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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새가 되어

내 마음 새가 되어-5
2009 Daniel's Digital Artworks(2519)
Original Image size 6000 x 4164 Pixel(71.5M) Resolution 300dpi, RGB Mode, JPEG Format.

  
 
  간절한 기도와 최선의 병행이 성공의 '키워드'다.

  가슴이 답답할 때 느끼는 유혹 중에 하나가 어딘가로 떠나는 것이다.
하기야 어딘가 훌쩍 마음 먹은대로 떠날 수 있는 사람이 그다지 답답할 일도 없겠지만 안팍
으로 묶여있는 사람은 몸뚱아리 하나도 자기 것이 아니고 마음에 일구는 텃밭마저도 남이 관리
하듯이 오금을 펼 수 없는, 부자유 일색이다. 그것이 자신을 옭아매고 있는 냉혹한 현실이다.
그렇다고 그런 사람이 어딘가로 떠난다고 가슴에 응어리 진 것이 죄다 해소되겠는가? 여행을
떠나도 남겨둔 걱정이 태산이면 참다운 여행이 될 리도 없고 돌아와서 맞이할 냉혹한 현실을
생각하면 오히려 고통만 배가 될 뿐이다.

  창 밖에 후드득 나는 새가 그리 부러울 줄은 몰랐다.
불과 4-5M 밖에 안 되는 교도소의 회색빛 담장이 평생을 감옥에 사는 수인에게는 이승과 저승
를 가로막는 엄격한 계율일 터이고 내게는 너무나 높은 장벽, 바로 그 현실의 실체일 것이다.
이 편과 저 편을 함께 포용하고 있는 창공으로 힘껏 날개짓하며 날아오르는 비둘기 한마리가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존재만큼이나 커 보이고 부러움의 화신일 터이다.
  춘삼월이 다가오면 지천에 널려 눈이 다 부신 개나리, 철쭉꽃하며 이름도 모를 작은 야생초
들이 단절된 담장 안 쪽에서도 어김없이 봄소식을 알릴텐데 내 님은 아직도 차가운 냉방에서
새우잠 잘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통채로 무너지는, 수인의 가족들도 그런 느낌일 것이다.

  그래도 새를 보는 날은 희망이 있는 날이다.
언젠가 나도 저 새처럼 날 수 있다는 염원으로 간절히 기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간절히 구하면 성경에서는 하나님이 반드시 도와주신댔다. 또 설혹 구원의 손길이 닿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러한 기도 자체가 축복받은 일이기도 하다. 흩어진 마음, 산란한 심사를 가지런히
마음 모아 기도하는 가운데 방황의 늪을 건너올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족하지 않은가 말이다.
인생여정이 자신의 마음먹은대로 되는 사람이 세상에 몇이나 되겠는가? 조금 편한 길로 가고
또는 좀, 아니 많이 거친 길을 가고의 차이일 뿐 미물의 인간이 해 낼 수 있는 일은 너무나
미미하여 고전에서도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고 하지 않던가?
  기도와 최선은 어느 쪽도 기울어져서는 아니 되는 병행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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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지털그림세계 | 2009/02/07 11:01 | 디지털 반추상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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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꽃들의전쟁 at 2009/10/24 07:26
개나리 진달래가 피여나기 시작하면 난 또 한번 몸살을 앓는다. 햇볕이 좋아 밖으로 달려나가 보기도 하고 개나리의 입에 입술을 대보기도 하고 밤새껏 진달래의 분홍꽃을 따기도 한단다. 그러나 현실은 눈뜨면서 눈감을때까지 나의듯과는 상관 없이 움직여야 하고 시계바늘은 돌아간다는 현실이야. 그건 꿈과현실은 나란히 간다는 논리가 되지. 그래 잘못 살았나 싶어 지난일을 회개해 봐도 레일위에 놓여 있는 철로는 변함없이 평행선이라는 사실이야 왜 있잖니 우리가 매일 먹는 밥상의 젓가락 처럼 말이야. 매일 부딪히면서 일해도 설겆이통에 들어가면 각자이듯이 그리곤 떨어지면 아무것도 할수 없고 무용지물 이듯이 현실과 꿈이란 그런거라고 봐.
Commented by 꽃들의전쟁 at 2009/11/07 10:24
앞자리일수록 하나밖에는 모른다는 사실이지 오직 앞만 보고 걸으니까 말이야. 그런데 눈을 돌리면 많은 풍경이 있고 놀이터도 있고 날아 다니는 새도 볼수 있다는 사실 뒷통수가 어떻케 생겼는지 안다는것 그건 박사학위감이지. 그걸 보이지 말라느니 어쩌니 하는 사람들도 있다지만 적어도 바라볼수 있는 사람들은 행복한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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